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인도 정치사회


인도의 역사와 종교
인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무역로였고, 또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도 잘 알려진 나라이다. 더 나아가 인도는 4개의 중요한 종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는 힌두교, 불교,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자이나교, 시크교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적으로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 또한 인도에 들어와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종교적/ 역사적인 영향들은 오늘날 인도의 다양한 종교 문화를 만들었다. 가장 최근 인도의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인도인들의 종교 비율은 힌두교 80.5%, 무슬림 13.4%, 기독교 2.3%, 그리고 기타교는 3.8% 라고 조사되었다. 쉽게 말해, 인도 인구의 4분의 3이상은 힌두교의 신도이고 인도와 이접한 파키스탄에는 무슬림 신도들이 많다고 한다.  

18세기 초부터 인도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의해 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19세기 중반부터 영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영국의 통치에 맞서 간디는 비폭력주의 독립 운동을 실시했고 인도는 마침내 19478 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이러한 독립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은 힌두교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결국 힌두교가 대다수인 인도 공화국과 이슬람교가 대다수인 파키스탄으로 분열되게 되었다. 이러한 분열 이후에도 양국간에는 잦은 전쟁이 있었는데, 1971년에 벌어진 파키스탄과 국경 두 곳에서 벌어진 전쟁이 그것이다. 이 전쟁의 결과로 동 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라는 나라로 독립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눠지고 독립을 해도 불구하고 1980년대부터 시크교들 또한 펀자브 지방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인도에는 아직도 다양한 인종과 종교로 인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어떠한 나라인가요?

인도는 남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면적의 크기가 세계 7위인 나라이다. 또한 12억이라는 인구를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는 현재 연방제 공화국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29개의 주와 7개의 연방 지역으로 구성 되어있다. 인도의 수도는 뉴델리 (New Delhi)이고, 인도는 현재 WTO, SAARC, G-20의 멤버이기도 하다.

https://zgeography.wordpress.com/2013/03/14/geography-and-indias-language-debate/
인도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민족이 사는 나라이다. 인도에서 거주하는 인도인을 제외하고 언어와 인종인 다른 여러 종족들이 있다. 벵골인, 타밀인, 펀자브인, 아랍인, 폐르시아인, 영국인, 아르메니아인, 러시아인, 중국인, 프랑스인 등의 여러 소수 민족이 존재한다. 그래서 인도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언어들이 사용되고 언어들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힌디어는 글씨 자체가 딱딱한 느낌이 있고 발음 자체도 날카롭게 들린다. 그에 비해 타밀어의 글씨는 둥글둥글 하고 발음 또한 두리뭉실 하게 들린다. 공식적으로 인도의 공용어는 영어 와 힌디어이지만, 실제로는 각 주마다 자신들의 특징 언어를 힌디어 대신 가르치기도 한다. 예를들면, 타밀라두 주 수상은 힌디어가 공용어가 되었을 때 반대하고 타밀라두 주는 힌디어 대신 타밀어를 가르칠 것이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인도의 정치 시스템

인도의 정치 체제는 대통령을 상징적으로 두고 있으며 의원 내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의회의 형태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의회의 다수파가 정부 내각을 구성하고 수상과 내각 전체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의원 내각제라고 한다. 연방 공화국인 인도는 29개 주와 7개 연방 직할 주로 구성 되어있는데, 연방제는 중앙정부와 주 정부가 권력을 동등하게 나눠 가지고 두 개 이상의 주가 결합하여 한나라를 이루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방 정부(중앙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계획 실행 되어야 할 여러 가지 사안들, 예를 들면 국방, 외무, 국가경제, 통신, 교통, 화폐 주조, 대법원, 고등법원 운영들을 책임진다. 그리고 주 정부는 치안, 공중 보건, 교육, 자원 관리 등을 하고 책임진다. 연방 정부의 결정에는 주정부가 간섭을 하지 못하나, 주 정부는 연방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인도의 국방문제와 예산은 절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권한이다. 법적 최고 사령관은 대통령 이지만 실질적인 지휘권은 인도 정부의 수상이 가지고 있으며, 인도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현재 인도는 세계 8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상비군이 3번째로 많은 국가이며 군비 지출은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이러한 인도의 독특한 정치체제가 현지에서 일하려고 하는 외국 기업들에게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문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가 의견 충돌이 일어날 경우 정책 수행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경쟁 혹은 사회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포스코 기업의 인도 투자 계획이 현재 8년 동안 지연 되고 있다. 연방 정부에서는 포스코의 계획을 흔쾌히 승인 했지만, 주 정부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내세워 실행을 반대하고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일하고 현지 회사와 교류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도의 독특한 정치 체제와 사회 분위기를 알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인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일을 진행 할 때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고 좌초를 겪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도기업이나 인도인의 행동을 보다 잘 이해 할 수 있어 일을 수월 하게 진행 할 수 있기때문이다
(http://www.dailyt.kr/news/newsview.php?ncode=1065596974984468)
포스코 인도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

2015년 3월 28일 토요일

인도와 축제 2

1편에서 소개했던 디왈리라는 축제에 이어 2편에서는 뽕갈이라는 축제를 소개 할거다. 내가 인도에서 지내는 첫해에 주변 인도 현지사람이 인도 축제가 있는 날 마다 설명해줬다. 디왈리가 시작 되기 몇칠 전에는 이제 곧 디왈리라는 축제를 시작해서 폭죽을 터트리고 사람들이 신나게 놀거야 라고 말해주었고 뽕갈이 다가왔을땐 이제 곧 또 다른 아주 중요한 축제가 오고있다고 알려주었다.

현지 사람을 통해 들은 간단한 설명으로는 내가 뽕갈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학교에 계신 인도 선생님께 여쭈어보았다. 선생님은 한국의 설날이나 추석같은 아주 큰 명절과 같은 날이 인도에선 뽕갈이라고 말해주셨다. 이 선생님은 한국 말도 조금 할줄 아시고 한국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알고 계셔서 한국과 비교하면서 쉽게 설명해주셨다.

디왈리와 달리 뽕갈에는 특별히 폭죽을 터트리면서 축하를 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Happy Pongal이라고 말하면서 뽕갈을 맞이 한다. 뽕갈은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는 일종의 제사 같은걸 지내는 것을 보았다. 뽕갈은 4일 거쳐 지내고 그 4일은 달력의 빨간날이라서 회사는 물론 학교도 쉰다. 뽕갈은 1월 중순 쯔음에 있다 그래서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것을 의미 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시에 살고 있던 많은 현지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사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곳이 있는 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 주변 현지 인도사람들은 폰디 체리, 케랄라, 푸네 등 을 많이 간다.

뽕갈날 친구 집에 놀러가 구경한거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하듯이 인도에서는 이사진 처럼
신들에게 기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인도에 한국과 비슷한 명절이 있는가 하면 한국과 똑같은 명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바로 8월 15일 한국에선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자유를 찾은 의미로 광복절을 기념 하듯이 인도에서도 Independence day라고 말하며 유럽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다가 자유가 된 날을 기념한다. 이렇게 비슷하거나 똑같은 기념일들이 있어서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