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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있는 멧돼지 |
학교 하교 길에서는 멧돼지 무리들이 쓰레기 더미 에서 쓰레기를 먹고있는 모습, 그리고 가끔은 원숭이들이 골목 골목 담벼락 에 서있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동물원에서나 마주칠 만한 동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람 사는 동네에 다니고 있는 모습은 인도에서만 볼 수 있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내가 인도에서 길고양이를 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내가 요번에 한국을 들어 온후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벌써 1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보았는데 왜 인도에서 고양이는 본적이 없는지 의아하다.
동물에서 눈을 돌려 다른 인도 거리 풍경을 말해보고 싶다.
우리나라에 버스와 지하철이 있는 것 처럼 인도에도 버스와 지하철은 아니지만 지상위로 다니는 기차가 있다. 인도에 살기 전까지 상상도 해 본 적 없던, 차문와 창문이 없는 버스... 인도에 있는 대부분의 버스 와 지하철 비슷한 기차에는 창문도 차문도 없었다. 버스안에 사람들이 꽉 찰 경우, 차문 또는 창문에 사람들이 메달려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그리워 하고 좋아했던 풍경은 코코넛을 싣고 팔러 다니는 코코넛 아저씨들이다. 어느 곳이든 가면 골목 골목에 수레에 코코넛을 가득 싣고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수있었다. 우리 가족도 집 근처에 있는 코코넛 아저씨 한테서 코코넛을 엄청 많이 사먹었다. 코코넛을 사면 먼저 그안에 있는 물을 마신후 그리고 코코넛 속 부분을 다른 과일 처럼 긁어 먹었다.

내가 지난 3년동안 인도에서 지내면서 보아왔던 풍경들은 매우 생소했고 모든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하지만 그 풍경들은 왠지 모르게 정이 가기도 했고 한국을 그립게 하기도 했다. 인도 현지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들을 보면 항상 느긋하고 어떤 일에도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에 비해 더 많은 것이 발전 하고 성장한 우리 나라에 들어왔을땐 모든 사람들이 너무 바빠보이고 여유는 찾아볼수도 없었다. 양쪽 나라를 보고 느낀후 든 생각은 인도 와 한국의 생활 패턴을 반반 섞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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