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일요일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2


지난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1에서는 그냥 내가 인도에 처음 도착하자 마자 볼수있었던 풍들을 얘기 한것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선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흔치 않은 풍경들을 얘기해 보려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있는 개
우리나라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하나 찾아보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는 길고양이도 가끔씩 휙휙 지나 다니는 것만 볼수있다. 하지만 인도의 길거리에서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을 길거리에서 볼수있다.

가장 많고 흔한 동물이 바로 강아지, 개 이다. 어미 개들이 가끔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 보일때도 있지만 새끼를 볼수있는 경우는 조금 드물다. 하지만 그냥 보통 어느정도 성장한 개들은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그냥 거의 모든 곳에서 볼수있다. 내가 살던 첸나이는 남쪽 지방이여서 바닷가도 몇군데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개들이 모래사장에 앉아있거나 구덩이를 파서 들어가 있거나 얕은 바닷물에서 놀고있는 강아지들도 볼수있었다.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선 집에 안전히 있는 우리집 강아지와는 다르게 뼈가 다 들어나고 위험하게 차길을 그냥 건너다니는 개들을 볼땐 너무 불쌍하고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작년 겨울 방학때는 나같이 동물을  좋아하는 벨기에에서 온 친구와 골목 구석구석에 길거리 강아지들을 위한 강아지 밥을 두고 왔다.

길거리 중간에 무리지어 있는 소
그리고 두번째로 많이 볼수있는 동물은 소이다. 한국에선 보통 소를 생각하면 예쁜 갈색 빛을 띄고 있는 건강한 소들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도에서 사는 소들은 한국에서 알던 소들과는 너무 달랐다. 한국에서는 소들을 대부분 식용으로 생각 하지만 인도는 아니였다. 인도에서는 예전에 소들을 교통수단으로 썼다. 그래서 그 소들을 숭배하는 마음을 가져서 먹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에도 가끔 교통수단으로 쓰는 늙은 할아버지들도 계셨다. 그 할아버지는 그 소를 마차처럼 쓰고 계셨다. 옛날 마차 처럼 소들이 코코넛이 가듯 실린 마차 같은 걸 끌고 다닌다.

짐을 싥고 다닌는 소
하지만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소들은 정말 소수이다. 보통 볼수있는 풍경을 소들이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먹고 있거나 아님 무리 지어 차들이 다니는 길거리를 배회한다. 물론 그 누구도 소를 고의적으로 치거나 죽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인도 사람들이 소를 피해서 지나간다. 난 그 상황을 봤을때 거의 소가 무법자처럼 행동 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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