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일요일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내가 인도 첸나이에 도착한 순간 가장 놀랐던 부분은  빈약한 공항 시설이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만 해도 공항이 매우 깨끗하고 크고  딱 봐도 '아! 공항이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첸나이 공항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첸나이 새로지은 공항
첸나이 공항은  오래된 공항이라 매우 허름했다. 그 공항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분리해서 이야기 하기도 정말 애매했다. 창문은 없었고 천장에는 팬이 달려있었다.  공항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 보통 기온 차이를 느낄수 있어야 하지만, 인도 첸나이 공항에서는 전혀 느낄수없었다.  하지만 내가 인도에 있는 몇년 후, 내가 다시 한국에 들어올 때 즈음엔 첸나이 공항이 새로운 공항으로 변신하여  원래 공항의 모습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내가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먼저 도착해서 제일 신기해 했던 것은 우리 나라에는 전혀 볼수 없는 교통수단이었다. 인도에서는 그 교통수단을 '릭샤'라고 부른다. '릭샤'는 택시와 비슷한 개념의 교통수단인데, 바퀴가 세개가 달려 있고 천막같은 것으로 위가 덮어져 있어서, 천장이 있는것 처럼 생겼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날씨에 맞춰서 옆에 추가적인 비닐을 내리고 다닌다.

첸나이 릭샤 (Rickshaw)
릭샤는 노란색인 몸체 위에 다른 색깔의 천막을 덮어 씌운다. 인도 수도 델리 에서 는 릭샤 천막 색이 초록 색이었지만 남쪽 지방 첸나이로 내려가니 릭샤 천막 색깔이 검은색이었다. 난 같은 릭샤여도 위에 쓰여지는 천막이 지역마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또 한번 신기해 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집을 구하기전 숙소로 옮길 때 본 도로의 모습이었다. 보통 어느나라든,  도록에 차선이 그려져있는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인도의 거리엔  차선이 전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어디든 가면 차들이 4줄로 또 다른 곳은 3줄로도 다닌다. 정말로 신기하게도 4줄 3줄 4줄 이런 형태를 만들어서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여태까지 인도에 지내는 내내 단 한번도  차선이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있는 첸나이 수상 사진 
하지만 인도의 모든 곳에 차선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첸나이에서는 수상이 길거리를 잠깐이라도 지나가는 일이 생기면 거리가 평소 보다 훨씬 깨끗해지고 새로운 차선들도 생긴다. 그리고 어느 길거리를 지나가든 첸나이 타밀라드 주 수상 사진이 붙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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