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우엔 특히 요즘엔 대학 동기, 직장, 다른 사람의 소개로 또는 정말 우연히 서로 만나 연애를 하다가 결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고 서로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을 각자 부모님에게 소개하고 결혼 허락을 받고 순조롭게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도는 부모의 권위가 아직도 강해서 인도 젊은이들은 지금도 연애 따로, 결혼 따로 하는 경향이 크다. 인도에서는 애인 관계인 남녀가 결혼까지
성공하는 경우가 오히려 이례적인 경우이고, 현재까지도 인도전통을 따라 대부분 부모가 정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게 맞는 배우자를 고르기 위해 상대방의 카스트와 인종, 학력, 경제 사정 등을 엄격히 따진다. 가끔은 부모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신분과 조건의 차이를 뛰어넘어 결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러한 결혼의 결과는 불행하게 끝나고 만다. 집안의 반대를
무시하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할 경우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고, 평생을 친부모나
형제들과 연락을 하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분 계층별 집단의식이 강한 인도에서 친척들이나
주위의 차가운 시선 또한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뜻을 따라 결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인도의 결혼식
2015년 4월 11일 토요일
인도의 장례식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장례식을 보면 항상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장례식이 이루어진다. 우리 나라의 경우 돌아가신 분의 영정 사진이 흰색 혹은
노란색 국화꽃으로 둘러 싸여져 있고, 장례식엔 검은색 옷이나 소복을 입는다.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분에게 인사를 할 땐 국화꽃 하나를 영정 사진 앞에 놓는다. 혹은 절을 한 후에 꽃을 놓기도 한다. 이렇게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것이 인도의 장례식이다. 인도의 장례식은 매우 시끌벅적 하게 진행된다. 인도에서는 알록달록한 여러 가지 색깔 꽃으로 뒤덮인 관을 수레 위에 올려놓고 길거리를 행진하며 장례식이 진행된다. 또는 관을 차 뒤에 놓고 차 뒤에서 꽃을 길거리에 뿌리면 천천히 지나가기도 한다. 이때도 축제라 할 수 있을 만큼 듣기에 크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 놓고 지나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장례식 행렬을
보며 느끼는 감정과는 매우 다른 감정을 인도인들은 경험한다.
우리나라의 흔한 장례식 풍경 |
인도에서 본 장례 절차 |
인도 사람들은 또한 가능한 빨리 길일을 선택해 시신을 화장한다. 인도인들에게
화장은 소멸의 상징이자 카르마(Kharma)를 태워 없애, 돌아가신
분을 불멸의 삶으로 이끄는 의식이다. 화장이 거의 마무리 되어갈 무렵 상주가 나무 막대기로 시신의 머리를
때려 깨뜨리기도 하는데, 이는 머리가 깨져야만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유롭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화장을 한 후에 재를 모아서 강에다 뿌려 흘려 보낸다. 오늘날에
와서는 이런 행위가 심각한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어,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뿌리 깊은 인도의 관습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남자들이 화장터에 가서 화장을 하는 동안 여자들은 집안 정리를 한다. 사람이
죽은 집안에 있던 모든 음식은 “부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부 다 버린다. 아무리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 구입 한지 얼마 되지 않고 상태가 멀쩡한 것 이라 해도
폐기 처분을 한다. 화장이 끝난 후 그 집안의 장손이 절차를 이어간다.
장손은 10일 동안 상복을 입고 죽은 사람이 머물렀던 방을 지킨다. 그 때 그는 혼자 있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한다. 10일째 되는 날 죽은 사람의 후손들은 삭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삭발을 하는 것은 남자들에게만 해당된다.
힌두교도들은 머리를 삭발할 때 완전히 다 머리를 밀지 않고 정수리 아랫부분의 머리를 살짝 남겨두는데 이것은 시바(Shiba)신을 향한 것이라고 한다. 10일 째 되는 날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카드를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돌린다. 하지만 13일째 되는 날에는 10일째 되는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준다. 13일째 되는 날 음식 제공 하는 것을 우리나라의 방식으로 말한다면 탈상을 하는 날이다. 10째는 가까운 지인 가족들을 부르는 것이고 13일째는 아는 모든
지인을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갠지스 강에서 본 장례 절차 |
화장 할 시, 남자인 유체는 흰 천으로 싸고, 여자일 경우엔 붉은 색 계통의 천으로 싸가지고 대나무 등으로 만든 관대에 싣고 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노천 화장장으로
운구하여 친족 일동이 갠지스강의 물 혹은 그에 상응하는 성수로 유체의 입을 적시고 머리로부터 발까지 전신을 성수로 뿌려준다. 유체는 쌓여진 장작 위에 안치되고 생화로 장식 된 뒤 스님의 축복을 받는다.
유체의 주변을 다섯 바퀴 돌고 나서 근친자가 점화하는데 장작에는 버터 기름 또는 가솔린 기름을 부어서 화력을 더 세게 만들기도 한다. 화장한 유해는 가까운 강물에 뿌려서 흘려 보낸다. 죽은 이가 유아일
경우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유체에 돌을 달아 강물에 그대로 흘려 보낸다.
인도의 경제
2013년도 IMF기준으로 세계 1인당 국민 소득 평균은 10,486$(US달러기준)이었다. 한국의
경우 1인당 평균 소득은 24,328$였는데 인도의 일인당
국민 소득은 1504$(US)이었다. 이러한 개인 소득액
분포와 다르게, 세계 총 생산액은 73,982,138백만
달러 중 한국의 총생산이 1,221,801백만 달러를 차지한 반면 인도의 총생산은 1,870,651백만 달러였다. 이런 수치적 데이터가 보여주는 건 인도는
개인이 가난한 나라이지만 한 국가로서는 놀라운 경제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à 자동차
시장
큰 배기량과 예쁜 디자인을 가진 차를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가 주도 하고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 했지만, 그 동안 거침없이 성장해 온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소형차 중심이다. 최근까지
인도 자동차 시장의 80%이상은 오토바이나 릭샤 (3륜차)가 차지하고 있고, 승용차는 겨우
1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승용차 판매 수를 보면 배기량이 1500cc 이하 아니면 만 2천 달러 미만의 소형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활발하게 생산되는 모델이 배기량이 1200cc 이하인 소형차이다. 현재 인도의 국민 소득 수준을 감안
할 때 이러한 시장 구조는 앞으로도 꽤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à인도 자동차 시장의 특성
보통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승용차를 고를 때 안전성, 편의성, 디자인, 제품 인지도 등의 요소들과 가격까지 고려하여 꼼꼼하게 조건을
따진 후 구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은 가격에 우선 순위를 두고 부가적인 요소에는 별로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 물론 인도의 부자들은 일반인들과 다르게 가격에 신경을 쓰지 않고 가격 외적인 요소들에
신경을 써 승용차를 구매한다. 오직 승용차를 구매할 때 우선 순위만 비교 했을 뿐인데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의 큰 빈부 격차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보면 1위는 일본과 인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마루티 스즈키가, 2위는 현대이고, 3위는 인도에서 100년도 더 된 타타 모터스가 차지하고 있다. 3위 이후로는 한국 자동차 회사 쌍용을 인수한 마힌드라 그룹, 일본
회사인 토요타 그리고 혼다, 그리고 미국 회사인 포드 등이 있다.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3482929
à 인도 자동차 시장의 문제점
인도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아닌 도로 인프라이다. 인도의
국가 고속도로는 전체 도로의 1.7%에 불과한데, 전체 물동량의 40%를 해결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도로망 정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를
연결하는 마름모 꼴의 총 길이 5천여km의 고속도로 건설을
일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일본 공사 중이다. 거의 완공 단계에 들어선 이 도로들이 개통되면 도로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정비되지 않고
관리 상태도 엉망인 도로문제가 심각하다. 1차선 도로에서 마주 오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운전이
다반사이고, 드문드문 파인 구멍과 훼손된 도로는 대책 없이 방치되어있다. 사람이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을 정도로 인프라가 엉망이다. 그리고
도로에 배수 시설이 제대로 건설 되어있지 않아 비가 많이 오는 몬순 기간에는 도로가 물에 잠겨 이동이 불가능한 일도 다반사이다. 몬순 기간에 비가 많이 와서 도로가 물에 잠기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교 측에서 등교를 못하도록
하는 경우 또한 종종 있다. 그리고 공장이나 사무실 부지로 쓰기 위한 땅들은 너무 비싸고, 수요에 비해 숙련된 인력이 턱 없이 부족 한 현상도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à 성장 가능성
모든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세계은행은 인도 경제성장률이 2년
후에는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발표한 개혁 정책에 세계은행도 기대감을
표시한 샘이다. 모디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통해 인도가 경제적 강국인 중국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인도는 10년 넘게 중국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2년 뒤 2017년에는 중국을 앞지를 수도 있다. 2017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6.9%로 주춤하는 반면, 인도 경제 성장률은 7.0%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2017년 말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있고 경제전문가들이 전망을 수정하게 만들 여러 변수들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인도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가계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일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인도는 기본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큰 자본들이 없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투자를 받아야만 성장 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그래서 인도는 미국,
일본, 한국, 유럽연합(EU), 그리고 선진국 등에서 투자 유치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5년 4월 5일 일요일
인도의 문화 산업
2007년 해외에서 상영된 인도 영화는 800여 편에 달했고 미국에서만 1억 불 이상을 벌어 들였다. 원래 파키스탄 정부는 유행하고 있는 인도 영화를 상영금지령을 내렸었지만 현재는 상영금지령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인도 미디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전망을 아주 밝다. 2012년 기준 시장규모는 8200억 루피 (약 14억 7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17년까지 두배로 성장해 1조 6600억 루피 (약 29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발리우드(Bollywood)로
대표되는 영화 산업과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발전한 애니메이션 산업은 앞으로 인도 문화콘텐프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말고도 TV와 게임 분야에서 또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화
산업
인도인에게 사랑 받는 영화는 소위 ‘맛살라(Massala)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는 인도의 전통 음악극에 춤과 노래, 멜로 드라마와 폭력을 적절히 가미한 것이다. 이는 인도가 개발한 독특한 장르의 영화로 인도인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리의 대부분은 남녀 간의 애절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 악인에
대한 철저한 응징,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해피엔딩 등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인도 맛살라 영화 콘텐츠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 권을 중심으로
중동, 아프리카, 영국, 미국
등 해외 거주 인도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90%이상의 영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인도에서만은 5%도 안 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근래 들어 대도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서구형 블록버스터, 정치 스릴러물, 사회문제 고발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 대중은 여전히 맛살라 풍의 인도 전통 영화를
선호 한다. 그래서 몇몇의 사람들은 인도가 미국의 영화를 모방하여 인도의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평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도는 자신들의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는데 문제 없이 소화하고
있다. 유명하게 잘 알려진 영화로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 그리고 인도의 역사 내용을 다룬 조다와 악바르(Jodha and Akbar)라는
영화가 있다. 조다와 악바르는 인도의 전통 옷인 화려하고 예쁜 사리 등 인도 전통에 관련된 것 을 볼
수 있다.
TV 산업
원래 인도는 국가 보안상의 이유로 위성 TV를 오랜 시간 금지 해
왔으나 1991년 국영방송 두르다샨의 구제 채널 DDI를
독점 형식으로 허가 했다. 그후 Star TV, Zee TV등
인기 있는 위성 채널이 다수 등장하자 두르다샨은 서둘러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국영
두르다샨 방소의 DD플러스 위성 서비스는 50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한구의 KBS World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케이플 TV를 통해 BBC, CNN, Discovery, ESPN, HBO, 한국
아리랑, Warner Brothers 등 다수의 내외의 외국 프로그램의 시청도 가능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인도의 애니메이션 기술력은 한국, 대만, 싱가포르보다는 열세이나 중국 보다는 우수한 수준이다. 2005년 100%인도 기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하누만(Hanuman)’은 인도 신화 라마야나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인도적 전통 가치관 확립에 고민하던 부모들의 자녀
교육 열망에 어필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인도는 인도의 신화와 설화 등을 소재로
이용해 인도의 토종 애니메이션도 흥행에 성공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http://www.santabanta.com/bollywood/17646/after-hanuman-animation-fever-catches-on-it%60s-krishna-now-to-be-directed-by-bapu/ |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