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5일 일요일

인도의 문화 산업

2007년 해외에서 상영된 인도 영화는 800여 편에 달했고 미국에서만 1억 불 이상을 벌어 들였다. 원래 파키스탄 정부는 유행하고 있는 인도 영화를 상영금지령을 내렸었지만 현재는 상영금지령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인도 미디어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전망을 아주 밝다. 2012년 기준 시장규모는 8200억 루피 ( 14 7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17년까지 두배로 성장해 1 6600억 루피 ( 29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발리우드(Bollywood)로 대표되는 영화 산업과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발전한 애니메이션 산업은 앞으로 인도 문화콘텐프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말고도 TV와 게임 분야에서 또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화 산업
http://www.hindilyrics.net/lyrics/hindi-lyrics-of-Jodhaa%20Akbar.html
인도인에게 사랑 받는 영화는 소위 맛살라(Massala)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는 인도의 전통 음악극에 춤과 노래, 멜로 드라마와 폭력을 적절히 가미한 것이다. 이는 인도가 개발한 독특한 장르의 영화로 인도인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토리의 대부분은 남녀 간의 애절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 악인에 대한 철저한 응징,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해피엔딩 등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인도 맛살라 영화 콘텐츠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 권을 중심으로 중동, 아프리카, 영국, 미국 등 해외 거주 인도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90%이상의 영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인도에서만은 5%도 안 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근래 들어 대도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서구형 블록버스터, 정치 스릴러물, 사회문제 고발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 대중은 여전히 맛살라 풍의 인도 전통 영화를 선호 한다. 그래서 몇몇의 사람들은 인도가 미국의 영화를 모방하여 인도의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평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인도는 자신들의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는데 문제 없이 소화하고 있다. 유명하게 잘 알려진 영화로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 그리고 인도의 역사 내용을 다룬 조다와 악바르(Jodha and Akbar)라는 영화가 있다. 조다와 악바르는 인도의 전통 옷인 화려하고 예쁜 사리 등 인도 전통에 관련된 것 을 볼 수 있다.

TV 산업
원래 인도는 국가 보안상의 이유로 위성 TV를 오랜 시간 금지 해 왔으나 1991년 국영방송 두르다샨의 구제 채널 DDI를 독점 형식으로 허가 했다. 그후 Star TV, Zee TV등 인기 있는 위성 채널이 다수 등장하자 두르다샨은 서둘러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국영 두르다샨 방소의 DD플러스 위성 서비스는 50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한구의 KBS World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케이플 TV를 통해 BBC, CNN, Discovery, ESPN, HBO, 한국 아리랑, Warner Brothers 등 다수의 내외의 외국 프로그램의 시청도 가능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인도의 애니메이션 기술력은 한국, 대만, 싱가포르보다는 열세이나 중국 보다는 우수한 수준이다. 2005 100%인도 기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하누만(Hanuman)’은 인도 신화 라마야나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인도적 전통 가치관 확립에 고민하던 부모들의 자녀 교육 열망에 어필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인도는 인도의 신화와 설화 등을 소재로 이용해 인도의 토종 애니메이션도 흥행에 성공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http://www.santabanta.com/bollywood/17646/after-hanuman-animation-fever-catches-on-it%60s-krishna-now-to-be-directed-by-bapu/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인도 정치사회


인도의 역사와 종교
인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무역로였고, 또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도 잘 알려진 나라이다. 더 나아가 인도는 4개의 중요한 종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는 힌두교, 불교,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자이나교, 시크교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적으로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 또한 인도에 들어와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종교적/ 역사적인 영향들은 오늘날 인도의 다양한 종교 문화를 만들었다. 가장 최근 인도의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인도인들의 종교 비율은 힌두교 80.5%, 무슬림 13.4%, 기독교 2.3%, 그리고 기타교는 3.8% 라고 조사되었다. 쉽게 말해, 인도 인구의 4분의 3이상은 힌두교의 신도이고 인도와 이접한 파키스탄에는 무슬림 신도들이 많다고 한다.  

18세기 초부터 인도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의해 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19세기 중반부터 영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영국의 통치에 맞서 간디는 비폭력주의 독립 운동을 실시했고 인도는 마침내 19478 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이러한 독립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은 힌두교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결국 힌두교가 대다수인 인도 공화국과 이슬람교가 대다수인 파키스탄으로 분열되게 되었다. 이러한 분열 이후에도 양국간에는 잦은 전쟁이 있었는데, 1971년에 벌어진 파키스탄과 국경 두 곳에서 벌어진 전쟁이 그것이다. 이 전쟁의 결과로 동 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라는 나라로 독립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눠지고 독립을 해도 불구하고 1980년대부터 시크교들 또한 펀자브 지방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인도에는 아직도 다양한 인종과 종교로 인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어떠한 나라인가요?

인도는 남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로 면적의 크기가 세계 7위인 나라이다. 또한 12억이라는 인구를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는 현재 연방제 공화국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29개의 주와 7개의 연방 지역으로 구성 되어있다. 인도의 수도는 뉴델리 (New Delhi)이고, 인도는 현재 WTO, SAARC, G-20의 멤버이기도 하다.

https://zgeography.wordpress.com/2013/03/14/geography-and-indias-language-debate/
인도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민족이 사는 나라이다. 인도에서 거주하는 인도인을 제외하고 언어와 인종인 다른 여러 종족들이 있다. 벵골인, 타밀인, 펀자브인, 아랍인, 폐르시아인, 영국인, 아르메니아인, 러시아인, 중국인, 프랑스인 등의 여러 소수 민족이 존재한다. 그래서 인도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언어들이 사용되고 언어들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힌디어는 글씨 자체가 딱딱한 느낌이 있고 발음 자체도 날카롭게 들린다. 그에 비해 타밀어의 글씨는 둥글둥글 하고 발음 또한 두리뭉실 하게 들린다. 공식적으로 인도의 공용어는 영어 와 힌디어이지만, 실제로는 각 주마다 자신들의 특징 언어를 힌디어 대신 가르치기도 한다. 예를들면, 타밀라두 주 수상은 힌디어가 공용어가 되었을 때 반대하고 타밀라두 주는 힌디어 대신 타밀어를 가르칠 것이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인도의 정치 시스템

인도의 정치 체제는 대통령을 상징적으로 두고 있으며 의원 내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의회의 형태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의회의 다수파가 정부 내각을 구성하고 수상과 내각 전체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의원 내각제라고 한다. 연방 공화국인 인도는 29개 주와 7개 연방 직할 주로 구성 되어있는데, 연방제는 중앙정부와 주 정부가 권력을 동등하게 나눠 가지고 두 개 이상의 주가 결합하여 한나라를 이루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방 정부(중앙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계획 실행 되어야 할 여러 가지 사안들, 예를 들면 국방, 외무, 국가경제, 통신, 교통, 화폐 주조, 대법원, 고등법원 운영들을 책임진다. 그리고 주 정부는 치안, 공중 보건, 교육, 자원 관리 등을 하고 책임진다. 연방 정부의 결정에는 주정부가 간섭을 하지 못하나, 주 정부는 연방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인도의 국방문제와 예산은 절대적으로 중앙정부의 권한이다. 법적 최고 사령관은 대통령 이지만 실질적인 지휘권은 인도 정부의 수상이 가지고 있으며, 인도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현재 인도는 세계 8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상비군이 3번째로 많은 국가이며 군비 지출은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이러한 인도의 독특한 정치체제가 현지에서 일하려고 하는 외국 기업들에게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문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가 의견 충돌이 일어날 경우 정책 수행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경쟁 혹은 사회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포스코 기업의 인도 투자 계획이 현재 8년 동안 지연 되고 있다. 연방 정부에서는 포스코의 계획을 흔쾌히 승인 했지만, 주 정부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내세워 실행을 반대하고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일하고 현지 회사와 교류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도의 독특한 정치 체제와 사회 분위기를 알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인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일을 진행 할 때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고 좌초를 겪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도기업이나 인도인의 행동을 보다 잘 이해 할 수 있어 일을 수월 하게 진행 할 수 있기때문이다
(http://www.dailyt.kr/news/newsview.php?ncode=1065596974984468)
포스코 인도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

2015년 3월 28일 토요일

인도와 축제 2

1편에서 소개했던 디왈리라는 축제에 이어 2편에서는 뽕갈이라는 축제를 소개 할거다. 내가 인도에서 지내는 첫해에 주변 인도 현지사람이 인도 축제가 있는 날 마다 설명해줬다. 디왈리가 시작 되기 몇칠 전에는 이제 곧 디왈리라는 축제를 시작해서 폭죽을 터트리고 사람들이 신나게 놀거야 라고 말해주었고 뽕갈이 다가왔을땐 이제 곧 또 다른 아주 중요한 축제가 오고있다고 알려주었다.

현지 사람을 통해 들은 간단한 설명으로는 내가 뽕갈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학교에 계신 인도 선생님께 여쭈어보았다. 선생님은 한국의 설날이나 추석같은 아주 큰 명절과 같은 날이 인도에선 뽕갈이라고 말해주셨다. 이 선생님은 한국 말도 조금 할줄 아시고 한국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알고 계셔서 한국과 비교하면서 쉽게 설명해주셨다.

디왈리와 달리 뽕갈에는 특별히 폭죽을 터트리면서 축하를 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Happy Pongal이라고 말하면서 뽕갈을 맞이 한다. 뽕갈은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는 일종의 제사 같은걸 지내는 것을 보았다. 뽕갈은 4일 거쳐 지내고 그 4일은 달력의 빨간날이라서 회사는 물론 학교도 쉰다. 뽕갈은 1월 중순 쯔음에 있다 그래서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것을 의미 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시에 살고 있던 많은 현지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사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곳이 있는 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 주변 현지 인도사람들은 폰디 체리, 케랄라, 푸네 등 을 많이 간다.

뽕갈날 친구 집에 놀러가 구경한거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하듯이 인도에서는 이사진 처럼
신들에게 기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인도에 한국과 비슷한 명절이 있는가 하면 한국과 똑같은 명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바로 8월 15일 한국에선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자유를 찾은 의미로 광복절을 기념 하듯이 인도에서도 Independence day라고 말하며 유럽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다가 자유가 된 날을 기념한다. 이렇게 비슷하거나 똑같은 기념일들이 있어서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다. 

2015년 2월 6일 금요일

인도와 축제

어느 나라나 각 나라만의 특별한 축제나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 설날, 추석, 독립 기념일, 한글날 등의 여러 기념일이 있듯이, 인도에도 특별한 날들이 있다. 다만 인도는 워낙 땅도 넓고 언어도 다양해, 축제 또한 각 주, 지역, 그리고 민족에 따라 약간 다르다. 내가 인도에서 지내며 매년 즐겼던 유명한 축제들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그 축제(명절)은 디왈리, 뽕갈, 홀리, 독립기념일, 간디탄생일,라마단 무슬림 축제 등이었다.

제일 먼조 소개 할 축제는 디왈리(Diwali) 이다. 디왈리는 힌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뜻 깊은 축제이다. 내가 살던 첸나이에선 꼭 종교가 힌두교가 아니더라도 인도인 모두 다같이 즐기는 축제였다. 디왈리는 매년 가을에 있는데, 실질적인 디왈리는 하루 이지만, 우리 나라의 추석이나 설처럼, 인도 사람들은 거의 5일 정도 준비하며 기념한다.

디왈리를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빛의 축제'정도일 듯 하다. 디왈리가 다가오면 첸나이 곳곳이 화려하고 예쁜 불빛으로 장식되어 밤에 어디를 가던지 환하게 불빛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디왈리가 다가오기 전부터 인도의 현지 사람들은 물론 인도에 거주 하고 있는 외국인들 또한 자신의 집 또는 회사를 불빛으로 꾸미기 시작한다. 난 인도에서도 아파트에 살았는데, 디왈리가 다가올때쯤이면 아파트 입구에 있는 모든 덤불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노란 불들로 감겨 있었다. 그래서 해가 지고 어두워 지기만 하면 그 덤불에 있는 빛을 켰다.  

내가 학교가 끝나고 방과후 활동을 하고 해가 진후에나 집에 도착했을때 그 불빛들이 보이면 아! 디왈리가 다가 오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곤했다. 그리고 디왈리 당일에는 길거리 전체에 형형샛객의 그림들이 그려져있곤 했다.

학교 디왈리 행사 포스터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디왈리는 큰 의미의 축제였다. 학교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디왈리때는 여러 색으로그려진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인도 전통 옷인 사리를 예쁘게 입고 학교에 왔다. 점심시간 모든 메뉴는 인도 음식으로 제공되고 무료로 먹을수있었다.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에선 온 학생들이 다같이 인도 전통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 배려 덕분이었다. 

디왈리 날이 저무는 저녁이되면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조금 많이 시끄럽기도 했지만 우리도 아파트 밖으로 나와서 폭죽을 사서 터트리고 축제를 즐겼다. 밤새도록 폭죽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그날 하루 허락되는 자유요 축제였다.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3

인도의 길거리 풍경 2에서 말했듯이 인도 길거리에는 동물들이 많이 돌아 다닌다. 가장 많이 돌아 다니는 동물은 개와 소지만, 이 인도 길거리 풍경 3편에서는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있는 거리 풍경을 소개 한다.

길거리에 있는 멧돼지
인도에서 학교 가는 길,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길, 아니면 마트 가는 길,골목 골목에서도 가끔 마주치는 광경이 있었다.학교 뒷길로 이어지는 인도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에는 골목 곳곳에서 닭, 커다랗고 튼튼해 보이는 백마, 무리 지어 돌아다니는 염소, 그리고 가끔은 당나귀도 출몰했다.

학교 하교 길에서는 멧돼지 무리들이 쓰레기 더미 에서 쓰레기를 먹고있는 모습, 그리고 가끔은 원숭이들이 골목 골목 담벼락 에 서있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동물원에서나 마주칠 만한 동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람 사는 동네에 다니고 있는 모습은 인도에서만 볼 수 있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내가 인도에서 길고양이를 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내가 요번에 한국을 들어 온후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벌써 1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보았는데 왜 인도에서 고양이는 본적이 없는지 의아하다.


동물에서 눈을 돌려 다른 인도 거리 풍경을 말해보고 싶다.
우리나라에 버스와 지하철이 있는 것 처럼 인도에도 버스와 지하철은 아니지만 지상위로 다니는 기차가 있다. 인도에 살기 전까지 상상도 해 본 적 없던, 차문와 창문이 없는 버스... 인도에 있는 대부분의 버스 와 지하철 비슷한 기차에는 창문도 차문도 없었다. 버스안에 사람들이 꽉 찰 경우, 차문 또는 창문에 사람들이 메달려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있었다.

물론 문이 없는 버스때문에 사고도 많이 났다는 이야기를 현지 사람들에게 들을수 있었다. 예전에 버스 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메달려서 버스가 한쪽으로 기울어 지면서 전복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거리에서 버스를 보니까 정말로 문 있는 쪽이 조금 기울어져 있었다. 지상위를 다니는 지하철은 높은 다리 같은 곳으로 다닌다. 마찬가지로 이 기차 또한 문이 없다. 그래서 그 기차 안에서 사람들이 싸우다가 한 사람이 문 밖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 사건 사고들은 진짜 인지 아닌 지는 알수 없었지만 문이 없는걸 보면 조금은 믿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그리워 하고 좋아했던 풍경은 코코넛을 싣고 팔러 다니는 코코넛 아저씨들이다. 어느 곳이든 가면 골목 골목에 수레에 코코넛을 가득 싣고 팔고 있는 아저씨들을 볼수있었다. 우리 가족도 집 근처에 있는 코코넛 아저씨 한테서 코코넛을 엄청 많이 사먹었다. 코코넛을 사면 먼저 그안에 있는 물을 마신후 그리고 코코넛 속 부분을 다른 과일 처럼 긁어 먹었다.

코코넛 물은 냉장고에 넣었다고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갈증이 그냥 사라진다. 코코넛 물은 마시면 뭔가 그냥 슈퍼에 파는 이온 음료수 중 포카리 스웨트 맛이랑 비슷한거 같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코코넛은 씹으면 쫄깃쫄깃하고 싶은면 단거같기도 하고 약간 고소 한것 같은 맛도 난다.

내가 지난 3년동안 인도에서 지내면서 보아왔던 풍경들은 매우 생소했고 모든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하지만 그 풍경들은 왠지 모르게 정이 가기도 했고 한국을 그립게 하기도 했다. 인도 현지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들을 보면 항상 느긋하고 어떤 일에도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에 비해 더 많은 것이 발전 하고 성장한 우리 나라에 들어왔을땐 모든 사람들이 너무 바빠보이고 여유는 찾아볼수도 없었다. 양쪽 나라를 보고 느낀후 든 생각은 인도 와 한국의 생활 패턴을 반반 섞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2015년 2월 1일 일요일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2


지난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1에서는 그냥 내가 인도에 처음 도착하자 마자 볼수있었던 풍들을 얘기 한것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선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흔치 않은 풍경들을 얘기해 보려한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있는 개
우리나라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하나 찾아보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는 길고양이도 가끔씩 휙휙 지나 다니는 것만 볼수있다. 하지만 인도의 길거리에서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을 길거리에서 볼수있다.

가장 많고 흔한 동물이 바로 강아지, 개 이다. 어미 개들이 가끔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 보일때도 있지만 새끼를 볼수있는 경우는 조금 드물다. 하지만 그냥 보통 어느정도 성장한 개들은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그냥 거의 모든 곳에서 볼수있다. 내가 살던 첸나이는 남쪽 지방이여서 바닷가도 몇군데 있다. 그래서 심지어는 개들이 모래사장에 앉아있거나 구덩이를 파서 들어가 있거나 얕은 바닷물에서 놀고있는 강아지들도 볼수있었다.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선 집에 안전히 있는 우리집 강아지와는 다르게 뼈가 다 들어나고 위험하게 차길을 그냥 건너다니는 개들을 볼땐 너무 불쌍하고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작년 겨울 방학때는 나같이 동물을  좋아하는 벨기에에서 온 친구와 골목 구석구석에 길거리 강아지들을 위한 강아지 밥을 두고 왔다.

길거리 중간에 무리지어 있는 소
그리고 두번째로 많이 볼수있는 동물은 소이다. 한국에선 보통 소를 생각하면 예쁜 갈색 빛을 띄고 있는 건강한 소들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인도에서 사는 소들은 한국에서 알던 소들과는 너무 달랐다. 한국에서는 소들을 대부분 식용으로 생각 하지만 인도는 아니였다. 인도에서는 예전에 소들을 교통수단으로 썼다. 그래서 그 소들을 숭배하는 마음을 가져서 먹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에도 가끔 교통수단으로 쓰는 늙은 할아버지들도 계셨다. 그 할아버지는 그 소를 마차처럼 쓰고 계셨다. 옛날 마차 처럼 소들이 코코넛이 가듯 실린 마차 같은 걸 끌고 다닌다.

짐을 싥고 다닌는 소
하지만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소들은 정말 소수이다. 보통 볼수있는 풍경을 소들이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먹고 있거나 아님 무리 지어 차들이 다니는 길거리를 배회한다. 물론 그 누구도 소를 고의적으로 치거나 죽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인도 사람들이 소를 피해서 지나간다. 난 그 상황을 봤을때 거의 소가 무법자처럼 행동 하는것 같았다.

인도의 길거리 풍경들




 내가 인도 첸나이에 도착한 순간 가장 놀랐던 부분은  빈약한 공항 시설이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만 해도 공항이 매우 깨끗하고 크고  딱 봐도 '아! 공항이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첸나이 공항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첸나이 새로지은 공항
첸나이 공항은  오래된 공항이라 매우 허름했다. 그 공항의 실내와 실외 공간을 분리해서 이야기 하기도 정말 애매했다. 창문은 없었고 천장에는 팬이 달려있었다.  공항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 보통 기온 차이를 느낄수 있어야 하지만, 인도 첸나이 공항에서는 전혀 느낄수없었다.  하지만 내가 인도에 있는 몇년 후, 내가 다시 한국에 들어올 때 즈음엔 첸나이 공항이 새로운 공항으로 변신하여  원래 공항의 모습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내가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먼저 도착해서 제일 신기해 했던 것은 우리 나라에는 전혀 볼수 없는 교통수단이었다. 인도에서는 그 교통수단을 '릭샤'라고 부른다. '릭샤'는 택시와 비슷한 개념의 교통수단인데, 바퀴가 세개가 달려 있고 천막같은 것으로 위가 덮어져 있어서, 천장이 있는것 처럼 생겼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날씨에 맞춰서 옆에 추가적인 비닐을 내리고 다닌다.

첸나이 릭샤 (Rickshaw)
릭샤는 노란색인 몸체 위에 다른 색깔의 천막을 덮어 씌운다. 인도 수도 델리 에서 는 릭샤 천막 색이 초록 색이었지만 남쪽 지방 첸나이로 내려가니 릭샤 천막 색깔이 검은색이었다. 난 같은 릭샤여도 위에 쓰여지는 천막이 지역마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또 한번 신기해 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집을 구하기전 숙소로 옮길 때 본 도로의 모습이었다. 보통 어느나라든,  도록에 차선이 그려져있는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인도의 거리엔  차선이 전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어디든 가면 차들이 4줄로 또 다른 곳은 3줄로도 다닌다. 정말로 신기하게도 4줄 3줄 4줄 이런 형태를 만들어서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여태까지 인도에 지내는 내내 단 한번도  차선이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있는 첸나이 수상 사진 
하지만 인도의 모든 곳에 차선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첸나이에서는 수상이 길거리를 잠깐이라도 지나가는 일이 생기면 거리가 평소 보다 훨씬 깨끗해지고 새로운 차선들도 생긴다. 그리고 어느 길거리를 지나가든 첸나이 타밀라드 주 수상 사진이 붙여있다.